일상 이야기

스콧 커닝햄의 위카를 읽으면서 든 나의 생각

냥무사 2022. 8. 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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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커닝햄의 《WICCA; A guide for the solitary practitioner》 는 구글 아마존에서 WICCA로 검색해서 제일 위에 나온 책이었다. 원래 스콧 커닝햄이 위카 저자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고,

우리 나라에는 위카에 대한 정보들이 너무 없어서 내가 나름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게 되었다. 포스팅은 저자가 저술한 내용을 번역해서 요약했을 뿐, 내 생각은 들어가지 않았다.

 

지금 이 책을 반 정도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나의 생각을 나만의 거울책에 써보려고 한다.

 

 

 

WICCA: A guide for the solitary practitioner

 

저자: Scott Cunningham

 

 

 

 

 

 

우선 이 책의 표지를 펼치면, 저자 소개에서 바로 저자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사망했다고 써있는데, 거기에서 바로 위카에 대한 신빙성(?)에 의구심이 갔다. 만약 위카가 하나의 종교로서 소원도 들어주고 마법도 사용한다면,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이건 다른 모든 종교도 마찬가지지만,,

 

 

그리고 나는 위카에 대해서 처음 접할 때, 위카는 하나의 삶의 방식에 해당한다고 봤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위카를 하나의 종교라고 했을 때 거부감이 들었다. 나는 본래 무신론자로, 신을 믿지 않고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제일 와닿지 않는 부분은 바로 '마법'과 '환생'이다. 원문에서는 마법을 "Magic is the projection of natural energies to produce needed effects." 라고 정의했는데, 이 개념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 자연 에너지를 투영하는 것? 에너지를 이용해서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루는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원래 비과학적인 건 믿지 못하는 나에게는 마법과 환생을 믿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카에 끌리는 점,

일단 재밌다. 마녀, 마법이라니? 예쁜 크리스탈과 향로로 나만의 제단을 꾸밀 수 있다니?? 우리나라에 없는 서양 오컬트에다가, 여러 신 중에 내 마음에 드는 신을 고를 수 있다니! 독특하고 재밌는 설정.

혼자 집에서 예쁘게 제단을 꾸미고, 악기를 연주하고 기도하고, 독특한 제스쳐를 하고, 나만의 의식을 만드는 재미도 있고!!

 

그리고 유일한 원칙인

 

네가 원하는 걸 해라, 누구도 해치지 않는 선에서.

Do what you want, as long as you harm none.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내 자신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걸 하라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위카는 여신과 남신을 섬기며, 신도 내가 좋아하는 신의 모습으로 섬길 수 있고, 의례도 내가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목사나 스님같은 전문가(?)도 없고, 헌금을 할 필요도 없다.

 

 

 

 

만약에 내가 위카를 하는 위칸이 된다면, 처음 생각했던 대로 삶에 대한 태도 중 하나로서 위카의 일부를 차용해서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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